신종엽 / 쿠팡·스마트스토어 물류 실전 시리즈 2편
쿠팡에 입점한 셀러도 로켓그로스와 마켓플레이스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셀러 입장에서는 둘 다 “쿠팡에서 파는 것”이지만, 창고 입장에서는 물건이 어디에 쌓여 있고 누가 포장해서 보내는지가 완전히 다르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약하면 나중에 재고 위치 파악부터 꼬인다.
로켓그로스, 물건은 쿠팡 창고에 있다
로켓그로스는 셀러가 쿠팡 물류센터에 재고를 입고시키고, 이후 보관·포장·배송을 쿠팡이 전담하는 방식이다. 창고 입장에서 로켓그로스 물량을 다룬다는 것은, 사실상 쿠팡 물류센터로 보내는 입고 작업까지가 우리 역할이라는 뜻이다. 입고 규격, 바코드 부착 기준, 박스당 수량 제한을 쿠팡 기준에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입고 자체가 반려된다. 그래서 로켓그로스 물량은 일반 출고보다 입고 전 검수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
마켓플레이스, 출고는 우리 창고의 일이다
마켓플레이스는 셀러가 직접 재고를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포장·발송한다. 창고 입장에서는 이 물량이 온전히 우리 출고 프로세스를 타는 물량이다. 택배사 계약, 마감 시간, 송장 처리까지 전부 우리가 책임진다. 로켓그로스보다 손이 더 가지만, 반대로 배송 품질을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같은 창고에서 두 방식을 같이 다룰 때
문제는 한 셀러가 로켓그로스와 마켓플레이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다. 이때는 재고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 로켓그로스용 재고와 마켓플레이스용 재고를 같은 로케이션에 섞어두면, 나중에 재고 실사에서 반드시 수량이 어긋난다. 로케이션 이름 자체에 “RG”와 “MP”처럼 구분 표기를 넣고, 시스템상 재고 코드도 분리하는 것이 정석이다.
두 방식의 출고 마감 시간도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 로켓그로스는 쿠팡 물류센터 입고 마감 기준을, 마켓플레이스는 우리 창고의 택배사 마감 기준을 따로 관리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다음 편에서는 스마트스토어 발송기한을 현장에서 어떻게 지키는지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