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반송을 처음 맞으면 당황스럽다.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물건이 그대로 돌아온다. 반송 비용도 나오고, 재작업 시간도 들고, 다음 납품 예약을 다시 잡아야 한다. 더 속상한 건 원인을 보면 대부분 미리 알 수 있었던 것들이라는 점이다.
라벨 문제가 반송 원인의 절반 이상이다
쿠팡은 박스 라벨의 부착 위치, 크기, 바코드 형식, 방향을 정해두고 있다. 라벨을 기울어지게 붙이면 스캐너가 읽지 못한다. 박스 모서리나 접힌 면에 걸쳐서 붙이면 바코드가 왜곡된다. 기존 라벨과 겹치면 혼선이 생긴다. 납품 전에 모든 박스의 라벨 상태를 눈으로 다시 확인하는 루틴이 없으면 한두 개는 꼭 틀린다.
출력 품질도 중요하다. 잉크가 번지거나 프린터 설정이 맞지 않으면 바코드가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납품 전에 스캐너로 직접 스캔해서 읽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박스 규격 초과는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처음 납품할 때는 꼼꼼하게 재서 확인하지만, 익숙해지면 “저번에 이 박스로 됐으니까”라는 생각으로 확인을 건너뛰게 된다. 상품이 바뀌거나 포장 방식이 달라지면 규격이 초과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게 반송으로 돌아온다. 납품 직전에 줄자와 저울로 다시 재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두면 이 실수가 없어진다.
팔레트 적재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팔레트 적재 높이 제한을 넘기거나, 팔레트 가장자리 밖으로 박스가 삐져나오면 반송 사유가 된다. 납품 전에 팔레트 전체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적재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분쟁이 생겼을 때 증거가 된다.
Wing 예약과 실물이 다르면 무조건 반송이다
납품 당일 마지막에 재고를 다시 세다가 수량이 맞지 않으면 Wing 예약을 수정해야 한다. 수정 없이 그냥 납품하면 반송된다. Wing 예약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두고, 박스를 실어 보내기 전에 SKU와 수량을 대조하는 것을 마지막 체크포인트로 만들어두면 이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반송이 생겼을 때 해야 하는 것
반송이 생기면 원인을 기록해두는 게 중요하다. 두 번째 반송부터는 같은 이유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기록이 있으면 그 패턴을 사전에 차단하는 루틴을 만들 수 있다.